중기중앙회-한국노총, 대기업 갑질 막기 '맞손'
파이낸셜뉴스
2019.12.16 17:52
수정 : 2019.12.16 17:52기사원문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김기문 회장과 김주영 한노총 위원장이 서울 은행로 중기중앙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정착을 위한 공동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공동사업은 양 기관이 대기업 불공정거래로 중소기업 성장과 근로자 근무환경이 어렵다는 데 공감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국내 0.3% 대기업이 영업이익 64%를 차지하고, 99%인 중소기업은 22%에 불과하다. 대기업 이익독점 문제가 개선이 안 된다"며 "한국노총 회원 대다수가 중소기업인 만큼 상호협의를 통해 중소기업 성공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공동사업은 민간 차원에서 사용자와 근로자 노동단체와 경제단체 간 의미 있는 방안"이라면서 "전경련이나 대한상의와도 접촉해 상생안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와 한노총은 간담회를 계기로 중앙회·한국노총 산하에 공동협의체(TF)를 설치하고 △불공정거래 공동 실태조사 △불공정거래 근절방안 공동연구 △신고센터 설치 등 공동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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