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개통 120주년 맞아 '서울의 전차' 기획전

파이낸셜뉴스       2019.12.18 18:41   수정 : 2019.12.18 18:41기사원문

한국전력은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서울의 전차(電車)' 기획전을 개최한다. 현재는 사라졌으나 우리나라는 1899년 전차를 개통했다. 올해로 120주년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 전시실에서 2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100일간 진행된다.

전차는 한국전력공사의 전신인 한성전기주식회사가 설립 이듬해인 1899년 처음 추진했다. 한성전기는 전차 개통으로 전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예상해 최초로 75kW 규모의 동대문 발전소를 같은 해 완공했다. 1900년에는 종로네거리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가로등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전기 설립에 참여했던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의 후손에게서 지난 2017년 기증받은 자료들을 최초로 일반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대한제국 시절 전차에 대한 희귀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이번 전시를 찾아 전차에서 전등, 그리고 발전소로 이어지며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태동하던 주요장면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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