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주 2시간 24분만에 간다
파이낸셜뉴스
2019.12.19 18:29
수정 : 2019.12.19 18:29기사원문
광주~순천 전철화 예타 통과…2027년 완공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분과위원회가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104.8㎞)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 예타 종합평가에서 최종 '사업계획 적정성'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경전선 광주~순천 전철화 사업은 2020년 기본계획 착수,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로 총사업비는 1조7569억원이 투입된다. 설계속도 250㎞/h로 광주에서 순천까지 총연장 122㎞ 구간의 선형을 개량하고 전철화한다.
이에 따라 광주~순천 구간은 영호남을 잇는 경전선에서 유일하게 남은 사업구간이었다. 지난 4월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이 이 열차를 직접 타고 느림보 열차를 체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고, 부전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재부산호남향우회 등이 경전선 전철화 촉구 공동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광주에서 부산까지 소요시간이 5시간42분에서 2시간24분으로 3시간18분이 단축되며, 현재 건설 중인 보성~임성리 남해안 철도를 이용하면 목포에서 부전까지 운행시간은 6시간33분에서 2시간24분으로 4시간9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등 두 지역의 동반성장,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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