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3·4분기에 2.1% 성장, 둔화 우려 일축

      2019.12.21 00:51   수정 : 2019.12.21 00:51기사원문

미국 경제가 지난 3·4분기에 완만한 2.1%를 성장함으로써 당초 우려됐던 둔화를 일축하고 비교적 견고한 상태로 한해를 마칠 수 있게 됐다고 20일(현지시간)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비치와 같은 2.1%를 나타냈으며 미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증가율은 당초 발표됐던 2.9%에서 상향된 3.2%를 나타냈다.

경제전문가들은 둔화 우려와 달리 이번 분기도 2%대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초에도 계속해서 현재 같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불과 수개월전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우려된 것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2%대 성장한 것은 생각보다 견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올해 미 전체 GDP 성장률은 2.3%, 내년에는 세금 감면 효과 감소로 1.8%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미 경제는 최근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 합의와 이에 따른 증시 호황, 3.5%로 지난 50년중 최저 수준인 실업률에서 보듯이 견고한 고용 시장에 힘을 얻고 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3회 인하와 최근 통과된 예산안에 따라 국방 등 정부 지출이 앞으로 늘면서 성장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중국과의 불확실한 무역 협상과 보잉 737맥스기 생산 중단,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들간 정책 차이는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AP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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