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절단 위기 병사 구한 이호준 소령, 국방장관 표창
2019.12.23 13:00
수정 : 2019.12.23 13:00기사원문
정경두 국방장관은 23일 낮 12시 육군회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 GOOD 군(軍)' 행사를 열고 미담·선행 국군 장병 51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팔 절단 위기에 놓인 병사를 구한 '외상전문가 이국종 교수의 제자' 이호준 소령은 국방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소령은 강원 춘천시 모 항공부대에 복무 중인 A 상병을 수술해 왼팔 절단 위기를 넘기게 했다.
A 상병은 지난 6일 부대 안에서 후진하던 유조차가 뒤에 있던 차와 충돌하는 것을 막으려다 팔 전체가 차량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상병은 왼쪽 팔 뼈, 근육, 혈관이 모두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소령은 12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혈관 접합에 성공했다.
이 소령은 "신속한 환자 이송과 수술에 참여한 여러 전문의의 빠른 판단과 조치로 A상병의 왼팔을 이어붙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 전국 각지에서 국민 보호에 나섰던 군인들이 칭찬을 받았다.
최진일 해군 중령은 10월31일 독도 소방 헬기 추락사고 때 투입된 광양함의 함장으로 탐색·구조에 나섰다. 지난달 제주도 어선(대성호, 창진호) 침몰 사건 때 잠수사로 참여했던 이충현 해군 상사는 최초로 시신 1구를 인양하는 공을 세웠다.
박재권 육군 중사는 지난 4월20일 전남 완도항 선착장에서 바다에 빠진 소녀를 구조해 5월15일 완도군수 표창을 받았다.
남주형 육군 예비역 병장은 7월30일 휴가 중 서울 왕십리역에서 성추행범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강지호 공군 하사는 8월11일 전남 담양군에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3명을 구조해 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여기 모인 장병들은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군의 사명을 모범적으로 완수한 훌륭한 군인이자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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