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우리 GOOD 군(軍)'…선행 장병 격려
독도 소방 헬기 추락사고 때 현장투입된 광양함 함장
제주도 어선 침몰 사건 때 잠수사로 나선 해군 상사
정경두 국방장관은 23일 낮 12시 육군회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 GOOD 군(軍)' 행사를 열고 미담·선행 국군 장병 51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팔 절단 위기에 놓인 병사를 구한 '외상전문가 이국종 교수의 제자' 이호준 소령은 국방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소령은 강원 춘천시 모 항공부대에 복무 중인 A 상병을 수술해 왼팔 절단 위기를 넘기게 했다.
A 상병은 지난 6일 부대 안에서 후진하던 유조차가 뒤에 있던 차와 충돌하는 것을 막으려다 팔 전체가 차량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상병은 왼쪽 팔 뼈, 근육, 혈관이 모두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 소령은 12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혈관 접합에 성공했다.
이 소령은 "신속한 환자 이송과 수술에 참여한 여러 전문의의 빠른 판단과 조치로 A상병의 왼팔을 이어붙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일 해군 중령은 10월31일 독도 소방 헬기 추락사고 때 투입된 광양함의 함장으로 탐색·구조에 나섰다. 지난달 제주도 어선(대성호, 창진호) 침몰 사건 때 잠수사로 참여했던 이충현 해군 상사는 최초로 시신 1구를 인양하는 공을 세웠다.
남주형 육군 예비역 병장은 7월30일 휴가 중 서울 왕십리역에서 성추행범을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강지호 공군 하사는 8월11일 전남 담양군에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3명을 구조해 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정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여기 모인 장병들은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군의 사명을 모범적으로 완수한 훌륭한 군인이자 자랑스러운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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