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땡큐버스 25일 개통…남양주형 준공영제

파이낸셜뉴스       2019.12.25 12:01   수정 : 2019.12.25 12:02기사원문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짧은 거리인데도 덕소에서 금곡까지 버스로 한 번에 올 수가 없다. 내년까지 이런 시민 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다. 대중교통복지야말로 우리 남양주시민에게 가장 큰 복지라 믿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4일 열린시청광장에서 열린 땡큐버스 개통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한 번의 환승으로 남양주 모든 지역을 갈 수 있도록 기획된 남양주형 준공영제 ‘땡큐버스’를 개통하고 2개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특히 이날 열린시청광장에는 핫핑크로 도색한 땡큐버스 2대와 트롤리버스 1대가 전시돼 행사에 참여한 시민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광한 시장은 개통식 인사말에서 “남양주의 모든 문제는 교통에 있으며, 특히 우리 시는 서울로 가는 교통망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교통망도 매우 열악하다”며 “다만 3기신도시와 함께 GTX-B, 4-8호선 연결, 6-9호선 연장, 경춘분당선 직결 등으로 철도교통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의 가닥을 잡았으나 철도교통과 연결되는 버스교통도 풀어야할 문제가 많고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남양주에 처음 왔을 때 짧은 거리인데도 덕소에서 금곡까지 버스로 한 번에 올 수가 없었고, 이런 현장경험이 오늘 땡큐버스를 운행하게 만들었으며, 내년까지는 이런 시민 불편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며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자가용 이용 시 월 50만원 이상 드는 교통비를 10만원 정도로 줄일 수 있어 분명 시민의 가계소득 증가효과도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대중교통을 통한 혜택이 우리 시민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복지라고 늘 생각해 왔다. 앞으로 땡큐버스가 모든 시민에게 친근하고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희망하며, 내년에는 땡큐버스와 함께 모두가 ‘Thank you’를 외치고 다닐 수 있는 행복한 남양주가 되길 기대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25일부터 진접-오남권역과 다산권역 2개 노선 18대의 땡큐버스를 먼저 운행하고, 나머지 6개 노선 68대(진접-오남권역 2개 노선 24대, 별내권역 3개 노선 35대, 와부권역 1개 노선 9대)는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5월에는 시민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트롤리시내버스를 5개 노선에 1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통식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전용균 운영위원장, 이철영 자치행정위원장, 이창희 산업건설위원장, 이도재-이영환-장근환-김영실-최성임 의원, KD운송그룹, (주)태산운수, 덕소교통, 와부마을버스 대표 및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인사말, 운수업체 종사자 대표의 친절선언문 낭독,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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