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캠퍼스 배달로봇 딜리, 2200건 배달했다
파이낸셜뉴스
2019.12.30 14:25
수정 : 2019.12.30 14:25기사원문
25일 테스트 동안 주문수 총 2219건, 주행거리 총 1250km
하루 최대 145건 배달, 이용자 만족도 6.3점(7점 만점)
[파이낸셜뉴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25일 동안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테스트 결과 2219건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봇의 총 주행거리는 총 1250km이다. 서울과 부산을 2번 왕복한 거리에 해당하는 수치다.
건국대 학생들은 캠퍼스 로봇배달을 처음 접했지만 주문수는 일 평균 89건, 하루 최대 주문수는 145건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현장 관제를 맡은 우아한형제들의 한 관계자는 “매일 예상을 웃도는 주문이 들어왔고 딜리 5대가 쉴틈없이 배달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테스트 기간 중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는 7점 만점에 6.3점을 기록했다.
실외 주행 로봇은 실내 로봇에 비해 상용화 기술 장벽이 높다.
도로 교통법규를 알아서 준수해야 하고 자동차, 자전거 등 이동물체를 감지해야 교통사고없이 운행할 수 있어서다. 도로 공사 상황, 폭우, 폭염 등 기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센서 기술이 고도화하고 인공 지능 수준도 높아야 차질 없이 주문지로 음식을 배달할 수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실외 주행 로봇 테스트는 실내와 전혀 다른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고 난도도 높은 편이었으나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결과도 긍정적"이라면서 “테스트 기간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로봇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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