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민주당 입당..與 '영입인재 7호'

      2020.01.12 15:52   수정 : 2020.01.12 1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12일 실물경제 전문가' 이용우(56)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일곱 번째 총선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성공 신화를 쓴 이 대표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출범해 2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은행 업계 선두주자로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전문가인 이 대표는 열정과 현장 감각으로 정책의 균형을 잡아줄 소중한 전문가이며 첨단 혁신경제를 이끌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영입수락 이유에 대해 "아들에게 권할만한 직장이 없는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는 현실이 제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에게 '창업을 권할 수 없는 사회,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며 국회 입성후 벤처 및 스타트업 전문가로 일자리 관련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 영입 제안을 수락하면서 카카오뱅크의 52만주 스톡옵션을 포기했다.

그는 "사람이기 때문에 고민은 했겠지만 (스톡옵션이) 원래부터 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부산출신인 이 대표의 경우 당에선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 주요 전략지역에 전진 배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현대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거쳤다.


한편 이 대표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는 이 대표의 민주당 입당 소식에 대해 "금융 현장에서 많은 경험과 귀중한 지식을 축적한 이 대표가 정계에서 큰 일을 맡게 된다니 친구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격려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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