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어준, 20억 모았지만.." 무슨 일?
뉴스1
2020.01.16 15:06
수정 : 2020.01.16 17:28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발언을 문제 삼아 "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고 했는데, 절대로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이란 분이 과연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맡기에 과연 적합한 분이었는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사적으로 '빚을 졌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 사인이 아니라 공인의 자격으로 나온 것"이라며 "공적 업무여야 할 국정을 사적으로 전락시켰다. 대통령이라면 공적 자리에서는 검찰총장을 옹호하고 '마음에 빚을 졌다'는 얘기는 전직 장관에게 사적으로 전화를 걸어서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대표자가 아니라, 자기 관리에 실패한 어느 위선자의 '친구', 그 친구가 속한 계파(PK친문) 이익의 대변인으로 발언했다"고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방송인 김어준씨와 정봉주 전 의원을 향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전 의원을 향해 "정봉주씨, 그 두더지 굴에서 머리 내미는 순간 이마 정중앙에 한 방 확실히 들어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어준씨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대선 개표 부정 의혹을 제기한 영화 '더 플랜'을 언급하며 "김씨가 20억원을 모았지만 제작비 20억원과 영화의 품질 사이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당연히 착복한 것"이라며 "이건 내 얘기가 아니라 정봉주가 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이 김어준씨에 대해) 그 돈으로 외국으로 놀러 다니고 온갖 사치를 다 했다며 '그 XX, 언젠가 돈 때문에 망할 거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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