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 등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 폭설... 등산객 눈꽃산행 만끽

      2020.01.18 16:39   수정 : 2020.01.18 17: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신불산과 간월재에 많은 눈이 내려 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처럼 눈꽃으로 치장한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이번 눈은 새해 들어 내린 첫 눈이다.
18일 주말 울산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지난 밤과 새벽 사이 비와 눈이 내리면서 산간지역인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과 신불산, 간월산, 간월재 등 영남알프스 주요 봉우리에는 7부 능선~ 정상 사이에 약 8~10 cm의 많은 눈이 내려 쌓였다.


울산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한 간월재에는 눈 소식을 접한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와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과 나무가지에 핀 눈꽃을 만끽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또 산악자전거 인기코스만큼 산악자전거 동호인들도 눈 쌓인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스릴 넘치는 라이딩을 즐겼다.


눈은 영상으로 올가간 낮기온에 빠르게 녹아 내렸지만 신불산과 가지산, 천왕산, 운문산, 재약산 등 정상 부근에서는 일요일인 19일까지도 눈길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도심에는 간간히 비가 내린 뒤 일요일 오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10~40㎜ 안팎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3~5도가량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륙지역은 비 또는 눈의 영향으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 운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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