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패인식지수, 9년만에 39위 재진입
파이낸셜뉴스
2020.01.23 14:01
수정 : 2020.01.23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CPI)가 9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인 39위를 기록했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별 CPI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9점, 180개국 중 39위를 차지하며 1년 만에 역대 최고 점수를 갱신했다.
우리나라 CPI 순위는 문재인 정부 출범전인 2016년에 52위,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에 51위, 2018년 45위, 2019년 39위로 총 13단계가 상승했다. 2010년(39위) 이후 9년 만에 30위권으로 재진입했다.
CPI는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 3대 지표중 하나로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의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이다.
권익위는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 정책 추진 △청렴·공정 문화 조성 △공공재정환수법 제정 및 국고 보조금 관리 체계 강화 △공공과 민간분야의 갑질 관행 개선 △정부와 민간의 종합적 반부패 개혁 노력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권익위는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비춰볼 때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국가청렴도의 지속적 제고를 위해 반부패 총괄기구로서 관계 부처는 물론 국민과 함께 청렴하고 공정한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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