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작년 사상최대 실적… ‘차석용 매직’ 또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2020.01.29 18:09
수정 : 2020.01.29 20:16기사원문
‘후’·‘숨’ 등 럭셔리 화장품 맹활약
4분기 매출은 첫 2조 넘어 ‘기염’
각종 악재 불구 ‘15년 연속’ 성장
‘후’는 에스티로더와 어깨 나란히
LG생활건강은 2019년 매출 7조 6854억원, 영업이익 1조 1764억원, 당기순이익 7882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각각 13.9%, 13.2%, 13.9% 성장하며 15년 연속 성장을 이루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 미.중 무역분쟁 및 중국 전자상거래법 실시로 인한 불확실성, 홍콩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4·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5% 증가한 2조 133억원을 달성하며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41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4·4분기 실적을 기록, 15년 연속 성장했다. 뷰티(화장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성장한 4조 7458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8977억원을 달성했다.
'후'(사진)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래, 2019년 연 매출 2조 5836억원을 달성해 다시 한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숨'과 '오휘'의 고가라인 '숨마'와 '더 퍼스트'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 'CNP' 또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가 브랜드로 도약했다.
에이치피씨(생활용품)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1조 4882억원, 영업이익은 4.6% 성장한 1260억원을 달성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 전년 말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3.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에이본을 통해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1% 성장한 1조 4514억원, 영업이익은 12.1% 성장한 1527억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며 전년 말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31.6%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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