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하기 힘든 LNG선박 국산 부품 테스트, 부산시가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0.01.29 18:19
수정 : 2020.01.29 18:19기사원문
사용실적 없어 시장진출 못하자
385억 들여 표준화과정 지원
29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개발된 국산 조선기자재가 사용실적이 없어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용실적 확보를 통해 친환경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산 조선기자재 업체가 만든 LNG 연료공급시스템(탱크, 펌프, 열교환기), LNG 벙커링시스템(배관연결장치, 안전장치), 배기가스 저감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을 실제 선박에 적용해 테스트해보고 표준화하는 과정을 지원해 시장진출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것.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며, 선박기자재 기업과 함께 LNG 연료선박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212억5000만원, 시비 118억5000만원, 민간자본 54억원 등 총 3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국비 30억원을 들여 기본설계 및 실증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 입찰을 할 예정이다.
실제 일반 선박기자재 국산화율은 90% 수준이지만 LNG선 등 친환경 기자재 국산화율은 60%로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국내 개발된 친환경 선박기자재는 사용실적(Track Record)이 없어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NG 선박에 국산 부품을 테스트하는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조선기자재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에는 조선기자재 기업이 전국 대비 34%(449개사)가 집중돼 있어 이번 사업은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부산 조선해양산업은 사업체와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번 사업을 조속히 시행해 LNG 선박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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