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몸으로 치매 아내 돌보는 87세 中노인 '감동'
뉴스1
2020.02.18 06:32
수정 : 2020.02.18 09:3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자신의 링거줄을 잡고 치매에 걸린 아내를 보살피는 87세 중국 노인의 사연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CGTN은 지난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어느 노부부 모습을 담은 약 40초 가량의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같은 병실에 있는 한 환자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CGTN에 따르면 이 노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에도 알츠하이머병(치매)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7년간 돌봐왔다.
이 소식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전해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이 영상에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진면목을 보여준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희망은 아직 우릴 떠나지 않는다"고 댓글을 달며 노부부에게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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