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국가건강검진 우수등급 41%→56%

뉴시스       2020.02.24 12:00   수정 : 2020.02.24 12:00기사원문
복지부 3주기 병원급 이상 기관 평가결과 공개 평가 평균점수 89.3점, 2주기보다 1.7점 상승해 일반검진 91.2점 최고, 유방암은 82.8점 최하위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병원급 이상 검진기관의 국가건강검진 수준이 3년 전과 비교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4일 3주기 병원급 건강검진기관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병원급 이상 검진기관 1515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연간 검진인원 300명 이상인 1그룹과 300명 미만인 2그룹으로 나눠 실시됐다. 1그룹은 서면조사와 방문조사를, 2그룹은 기본교육 이수 여부 확인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평가는 일반검진과 영유아검진, 구강검진, 5대 암 등 8개 유형으로 구분했다.

특히 이번 3주기 평가에서는 기존 연간 검진 50건 이상 의료기관만 검사하던 것을 전수조사로 확대했고 세부평가분야 중 1개라도 60점 미만일 경우 미흡 등급으로 평가하는 과락제도를 도입했다. 또 방문 조사 대상 기관을 기존 임의 선정에서 부실개연성이 높은 기관으로 변경해 평가를 내실화했다.

평가결과 전체 검진기관의 평균점수는 89.3점으로 2주기 87.6점보다 1.7점 상승했다. '우수'등급을 받은 검진기관 비율은 55.9%로 같은 기간 대비 14.7%포인트 올랐다. 평가 등급은 90점 이상이면 우수, 90점 미만~60점 이상이면 보통, 60점 미만이면 미흡이다.

1그룹 대상 세부유형별로 보면 일반검진(91.2점), 영유아검진(95.8점), 구강검진(92.5점), 자궁경부암검진(93.2점) 등은 90점을 넘겨 우수 등급을 받았다. 위암검진(84.5점), 대장암검진(88.7점), 간암검진(85.4점), 유방암검진(82.8점) 등은 보통 등급이다. 미흡 등급을 받은 항목은 없었다.

검진유형별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 비율은 영유아검진이 90.5%로 가장 높았고 자궁경부암검진 83.1%, 구강검진 68.6%, 일반검진 68.3%, 대장암검진 58.8%, 위암검진 42.2%, 간암검진 41.8%, 유방암검진 20.2% 순이다.

복지부는 "유방암검진은 검사의 난이도가 높고 실제 수검자의 영상 화질을 평가하는 등 평가방법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그룹은 기본교육 이수 여부로 평가를 했는데 검진유형별로 1~5개의 기본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전체 교육이수율은 93.0%였으며 영유아검진 교육이수율은 100%를 달성했다. 구강검진 교육이수율 96.9%, 자궁경부암 교육이수율 96.8%, 일반검진 교육이수율 93.5%, 대장암검진 교육이수율 90.8%, 위암검진 교육이수율 90.7%, 유방암검진 교육이수율 88.0%, 간암검진 교육이수율 87.1% 순이다.


건강검진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검진기관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 또는 교육 미이수를 2회 연속 받은 경우 해당 기관은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는다. 3회 연속일 경우 건강검진기관 지정취소가 가능하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각 검진기관에 통보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해 국민 누구나 평가 결과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미흡 등급 검진기관에 대해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수시평가를 통해 검진기관의 역량과 검진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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