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명단 확보…대구교회 유증상 1300명 26일 검사 완료(상보)

뉴스1       2020.02.25 11:20   수정 : 2020.02.25 11:23기사원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했고, 오는 26일까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300여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끝내기로 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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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신천지 신도 전체 명단을 확보했고, 오는 26일까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300여명의 바이러스 검사를 끝내기로 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측과 협의해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 받기로 24일 합의했다"며 "자벌적 협조가 없으면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해 교회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 측은 올해 1~2월 중 대구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는 타 지역 신도, 대구교회 신도 중 같은 기간에 타 지역을 방문한 고위험군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체 신도 명단도 함께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조정관은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이를 배포하고 코로나19 조사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행 경과는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중대본은 이날부터 실무적 협의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교회 관리 대상 9231명 중 호흡기와 발열 증상이 나타난 1300여명부터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26일까지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 중 확진환자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조정관은 "코로나19 환자진료를 위해 경북대병원 등 9개 병원 음압격리병상 63개 병상과 대구의료원, 대구동산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치료병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환자는 기침, 발열 등 경증환자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입원했다"며 "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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