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서…" 금천구 중국인 확진자, 검사 두번 거부해
뉴스1
2020.02.27 15:35
수정 : 2020.02.27 15:3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비자 문제로 중국에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금천구 중국인 여성(74)이 확진 3일 전부터 선별진료소에서 2차례 검사 권유를 받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구에 따르면 이 여성(924번 환자)은 16일 오후 2시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중국 칭다오에 현지시간 오후 2시12분에 도착했다.
이후 17~20일에는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에는 오후 2시48분쯤 관내 '성내과의원'을 찾았고 이후 택시를 타고 강남성심병원 선별진료소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중국 방문력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권유 받았지만 비용문제로 환자가 검사를 거부했다. 그 뒤 이 환자는 다시 택시를 타고 성내과의원으로 이동해 영양제를 맞고 오후 6시18분쯤 건물에서 나왔다.
이 환자는 22일에 증상이 악화되자, 오전 11시25분쯤 택시를 타고 강남성심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찾았고, 또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았지만 이번에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성내과의원으로 가 영양제 투여를 요청했으나 비용 문제로 진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귀가했다.
이후 23일에는 자택에 머물렀고, 24일 희명병원을 찾았다가 금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갈 것을 권유받고 이동해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당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25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대해 모두 방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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