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슈퍼스팀팟 써보니.. ‘요알못’도 백종원 될 기세

파이낸셜뉴스       2020.03.01 15:01   수정 : 2020.03.01 15:22기사원문



휴롬에서 첫 선을 보인 ‘휴롬 슈퍼스팀팟’을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슈퍼스팀팟은 요즘 차세대 주방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멀티 쿠커로, 압력솥 방식의 자동조리기라고 보면 된다.

상자를 열어보니 본체와 내솥, 유리용기, 계량컵, 주걱, 조리망, 사용설명서, 레시피북 등이 있다.

제품 크기가 5L 에어프라이어보다 다소 컸고 6kg여서 무게감이 상당했다. 디자인은 그레이 톤이 상당히 세련된 느낌을 준다.



레시피북에는 딤섬, 문어숙회, 닭볶음탕, 랍스타, 훈제오리 등 총 30가지의 레시피가 담겨 있었다. 레시피에 나와 있는대로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른 뒤 작동하면 되기에 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이른바 요알못도 쓰기 편하다는 점이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이다. 각종 메뉴에 최적화된 자동 메뉴 프로그램을 갖춰 데치기 모드, 찜 모드, 취사 모드, 죽·이유식 모드, 국 모드, 스팀쿡 모드 등 중 하나를 택한 뒤 시작 버튼을 누르면 조리가 시작된다.



음식을 하기 전에는 본체 뒤에 있는 물탱크에 물을 넣어야만 한다. 물탱크에는 MIN(미니멈), MAX(맥시멈) 표기가 돼 있어 이 사이로 찰 만큼 물을 넣어주면 된다. 물이 없으면 ‘물탱크에 물이 부족합니다’란 안내음성이 나온다.

먼저 계란 삶기를 해봤다. 레시피북에 나온대로 스팀쿡 모드에 시간을 8분으로 설정한 뒤 시작 버튼을 눌렀더니 ‘모드를 시작합니다’라고 안내와 함께 예열 없이 10여초 만에 스팀이 분사되면서 조리가 시작됐다. 이후 8분 뒤 ‘모드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음성이 나오면서 삶은 계란이 완성됐다. 다만 기대한 만큼의 반숙계란이 나오진 않아 조금 아쉬웠다.



두 번째 메뉴로 토마토 홍합 스튜를 도전했다. 양파 1개, 깐마늘 4개를 자른 뒤 올리브유 2스푼, 맛술 1스푼, 페퍼론치노 조금을 넣고 토마토페이스트와 함께 볶아줬다. 이렇게 만든 토마토 소스와 홍합을 슈퍼스팀팟에 넣고 시간을 15분으로 설정한 뒤 스팀쿡 모드를 시작했다.

조리가 끝난 뒤 맛본 토마토 홍합 스튜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굳이 밖에 나가서 비싼 음식을 사먹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홍합이 잘 익은 것은 물론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소스에 바게트빵까지 찍어먹으니 꿀맛이었다. 집들이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 출시 행사에 가서 먹었던 문어숙회도 질기지 않고 맛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신라면 건면도 끓여 먹어보기로 했다. 슈퍼스팀팟에 라면과 물을 넣고 시간을 7분으로 설정한 뒤 스팀쿡 모드를 실행했다. 이후 완성된 라면을 먹었더니 맛은 좋았다. 라면을 끓이기 전에 물을 끓일 필요가 없다는 점은 좋았지만 굳이 이걸로 라면을 해먹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쌀과 물을 넣고 시간을 26분으로 설정한 뒤 취사 버튼을 누르니 따뜻한 밥이 만들어졌다.

다만 이 제품의 단점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슈퍼스팀팟의 가격은 59만7000원이다.
기능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같은 멀티쿠커 계열인 이마트 '일렉트로맨 스마트팟', 코렐 '인스턴트 팟 듀오' 가격대가 10만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비싸다. 특히 멀티쿠커가 아직 국내에 생소한 제품인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그럼에도 휴롬의 멀티쿠커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 정신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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