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소상공인 살리자”
2020.03.06 09:43
수정 : 2020.03.06 11:01기사원문
6일 IT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생업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태고 나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로 커피숍을 찾는 이들이 부쩍 줄면서 카페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짙어지고 있다.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는 모바일 카페 플랫폼 '원두'를 통해 국내 커피산업 종사자 및 커피숍을 운영하는 영세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100여곳의 카페에 손소독제 나눔을 진행 중이며, 현장에서 들은 카페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3월 한달 간 원두 플랫폼에서 사업자를 인증하면 재료 구입 시 구매금액의 1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재료비 절감을 돕는다. 이 기간 동안 건당 최대 10만원, 사업자당 최대 100만원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다시 재료를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기반의 웨이팅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은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극심한 큰 대구경북 지역의 매장 운영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사의 웨이팅 서비스 이용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나우웨이팅은 손님이 매장 대기시 줄을 서지 않고 웨이팅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코로나 감염을 우려하는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우웨이팅의 이용료 면제는 3월 서비스 이용료부터 적용된다.
넥슨은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 ‘게토’를 서비스 중인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영남지역 PC방 사업자들에게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2개월 간 면제하기로 했다. 또한, 임시휴업 매장에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의 G코인 사용량을 100% 무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했던 기존 지원 방안을 대폭 강화했다. PC방 사업주의 G코인은 소진되지 않지만 이용자의 PC방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통신 기업들도 협력사 및 소상공인 돕기에 여념이 없다. KT는 전국 매장에 2월 월세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는 30% 규모로 지원금이 제공된다. KT 대리점 매장은 2500여 개로, 2월 초부터 시행한 지원을 포함하면 지원금이 50억원 수준에 달한다. KT는 또 KT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20% 정도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도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 2000개 대리점 매장을 돕기 위해 2월 운영자금 25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