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세계 각지 확진자 늘어…해외로부터 재유입 우려 높여"
뉴시스
2020.03.08 16:42
수정 : 2020.03.08 16:42기사원문
7일, 이탈리아 5883명·일본 1137명 미국도 300명 넘고, 사망자도 19명 질본 "재유입 우려하면서 대응해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탈리아나 미국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일본도 홋카이도 등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이런 세계적인 발생 동향이 우리나라에는 다시 (해외) 유입 우려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7일) 세계 각국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탈리아의 경우 1247명이 증가해 5883명으로 늘었고, 일본은 1137명에 달했다. 미국도 확진자가 300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19명으로 증가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적인 차단과 (함께) 해외 유입에 대한 우려 등을 전망하면서 대응을 해야 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세종청사 확진자 관련 질문이다. 줌바댄스 관련 최초 집단감염 시점을 천안에서 워크숍이 있던 2월15일로 본다면, 환자들이 확인되기까지 한 2~3주 정도 걸렸다. 청사 확진자의 경우 열흘 이상을 정상 출근했다. 청사 내 추가 전파 차단하는 데 지금까지 취해진 조치들로 충분한가.
"이 환자는 천안 워크숍에 참석한 강사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본다. 2월21일 면담 때 노출된 것으로 본다. 그 이후 발병일 기준 접촉자 조사를 중대본 즉각대응팀, 세종시 보건소 역학조사팀이 조사했다. 이 환자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마스크를 중간중간 썼다. 접촉자 조사한 결과, 27명 접촉자 확인돼 자가조치 취했다. 같은 국이나 층에 근무하는 51명 직원 진단검사 시행해 모두 음성 확인됐다. 필요한 노출 장소는 소독조치 했다.
이 직원도 본인이 참석한 줌바 댄스 교습 통해 노출됐을 것으로 의심한 시점이 늦었을 것이다. 증상을 인지하는 한계 있었다. 천안 워크숍 있던 2월15일, 참석자 29명으로 파악한다. 추적 조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거기 참석한 대구 주소지 되어 있는 강사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 조사 진행 중이다."
-질본 내부의 전반적인 방역에 대한 연구개발(R&D)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도 일부 과학기술인들이 질본에 파견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들었다.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그리고 현재 치료제 개발 등등 R&D 단계 어느 정도 수준이 됐는지 궁금하다.
"코로나19 관련 R&D 담당 조직은 질병관리본부의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 연구센터가 총괄한다. 다른 파트에서 파견 나오는 것 아니고, 공동연구과제를 여러 개 수행한다. 출연연구소나 민간대학의 연구자들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연구에 대한 기획과 내용 공유한다.
R&D 진행되는 것은 신속진단제 포함 진단 관련 연구, 치료제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에 관한 임상연구나 기존 약물 용도 변경해 코로나19 효과 있는지에 대한 약물에 관한 연구, 새로운 치료물질 연구, 항체 치료제 연구 등 다양한 부분 질본이 기획해 연구비 지원 등 담당하고 있다. 백신 후보 물질이나 유효성 검증 같은 백신 개발 관련 크게 세 가지 영역과 임상의학연구 등을 기획해 연구 진행하고 있다. 질본은 기획과 연구비 지원, 연구 협의체 지원 등 하며 일부 직접 연구 한다."
-열하루 만에 400명대 이하로 신규환자 줄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 환자 줄어들고 있다. 이 양상 어떻게 보나. 이 환자 추세와 관련해 질본 내 역학 전문가나 외부 역학 전문가와 데이터 얼마나 공유하나.
"일 신규환자 조금 줄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대부분 환자가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다. 신천지 교인 관련 대구 1만 명, 경북 5000명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검사하며 대구는 40%, 경북은 9% 내외 양성률 보였다. 이 신천지 교인을 추가적 전파 차단 위해 격리 상태에서 한 검사 건수가 진행되며, 거기서 나온 환자 많았다. 조사 마무리되며 환자 줄고 있다.
다른 시도의 경우에도 일부 병원이나 사회복지 시설 통해 환자 발생이 되고 있다. 그런데 대구나 경북만큼 급격한 증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워낙 초기 경증 상태로 전파 잘 되는 특성이 있다. 조금이라도 밀폐된 공간이나 종교 행사에서 노출이 있으면, 소규모 유행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 어떻게 예방 관리하느냐가 앞으로의 정황을 정할 것이다.
이탈리아나 중동지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로 훗카이도 등의 지역을 규정했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도 사망자가 늘고 있다. 이런 전 세계적인 발생동향이 또 우리나라에는 다시 유입의 우려성을 높이기 때문에 국내적인 차단과 해외 유입에 대한 우려 등을 전망하면서 대응을 해야 할 거로 생각하고 있다.
추세에 대해서도 외부 전문가하고는 기본적 역학 정보나 이런 것 공유하고 있다. 통계 등 통해 소통한다. 역학전문가들이 볼 때도 질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주의해야 할 것은 요양원, 요양병원을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다. 이게 가장 큰 숙제이고, 관건이다. 그런 시설에서는 특히 시설 단위 사전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지원, 점검하는 데 총력 다하고 있다."
-경산 세명병원 정신병동에서 확진자 나온 것 관련 환자 중 추가확진자 있나. 환자 상태도 궁금하다. 청도 대남병원처럼 면역력 약화했거나 기저 질환자 많을 수 있다. 전반적인 상태 궁금하다.
"폐쇄병동, 정신병동이다. 현재 종사자 한 명 확진된 것으로 파악한다. 추가적 검사와 조치는 진행 중이다. 아직 거기까지 상황 파악 못 했다. 오늘 질본 즉각대응팀이 현지에 갈 것이다. 자세히 살펴보고 적절한 조치에 대해 파악해 말하겠다. 대남병원 같은 경험 한 번 했다. 이 부분 최대한 추가적 확산과 이런 것 예방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검사가 진행되어야 추가적 상황 파악할 수 있다."
-서울·경기에서 확진자 100명 넘고, 집단감염도 계속 나온다. 이 지역 인구밀집도가 높아 더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 많다. 방대본도 이 부분 심각하게 보고 있나. 인구밀집지역이라든지 밀접하게 접촉하는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추가적인 대책 없나.
"환자 수 증가가 10~20명 사이로 걱정보다는 많지 않다. 감염 경로나 전파 연결고리 찾아가며 접촉자 파악, 조치 진행한다. 말한 대로 인구가 1000만, 2000만이다. 밀집된 환경이기도 하다. 밀폐된 환경에서 집단 폭로나 의료기관 노출 시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로 본다. 말한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어떻게 하면 안 들어가게할 것인지 서울시와 경기도가 많은 조치 시행한다. 추세 자세히 보면서 예방적인 차단 노력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구가 많고, 밀집된 지역 많지만 어쨌든 고위험군 피해 줄이기 위해 좀더 이들 위주로 대책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장려하려고 `잠시 멈춤` 캠페인을 열심히 하고 있다.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 8일부터 격리 해제한다고 했다. 대구시와 의견 차이 있었다. 합의는 다 됐나. 격리 해제 시작하는 것인가.
"신천지 대구교회인 경우 고위험군 쪽 검사 집중되게 자원 재배치하자는 의견 냈었다. 그 견해에 대해 대구와 중수본, 방대본 의견 차이 없었다. 다만, 검사 진행하는 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 양성률이 40%였다가 최근 15%대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 그래서 신천지 교인에 대해 가급적 격리 기간 안에 검사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대구의 계획이 있었다. 질본도 보다 안전히 하기 위해 검사 종료하고, 격리 해제하는 방침 문제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증상자라도 그 사이 증상 진행된 적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900명 정도 검사가 남은 것으로 안다. 95% 정도 진행됐다. 그러므로 나머지 분들도 검사 종료하고 격리해제가 안전하지 않을까 싶다."
-분당제생병원 호흡기병동에서 다른 병동으로 병원 내 전파가 발생한 상황인가. 가능성이 있나. 81번 병동에서 82번 병동으로 전원한 환자 있고, 62번 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도 확진 판정받았다. 환자나 인력의 동선 분리가 안 되는 상황인데, 국립안심병원 관련해 또 다른 대책 있나.
"이곳 역학 조사 진행 중이다. 현재 81, 82병동 중심 조사 중이다. 여기서 퇴원한 이들 추적 조사 진행 중이다. 의료 종사자 두 명 정도가 다른 병동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들로 인한 노출이나 규모 등 조사해 차츰 격리 부분 진행 중이다. 현재 8층 중심이다. 또 간호조무사나 의료 인력이 노출된 병동에 대해 동선이나 접촉한 환자 추적 조사 중이다. 이 병원 감염 경로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심병원 시작 전 입원한 환자가 초발 환자인 것 같다. 그 환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조사 후 안심병원 관련 보완책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코로나19가 워낙 면역 떨어지거나 고령자에 비특이적 증상 보이고, 증상 인지 어려운 초기에 전염력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폐렴이 진행된 이후 전파력이 있던 메르스 때의 조치로 막기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최대한 조기에 어떻게 환자 감별을 하고 선별을 해 최대한 조기에 관리할지에 대한 부분이 계속 풀어가야 할 과제다. 그래서 최대한 사례에 대한 원인과 이것에 대한 보완책을 같이 검토하고 있다."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현재 진행 중인 대책 있다. 중증도 분류해 치료 집중하는 등이다. 치료제 이런 부분도 좀 병행되어야 할 것 같다. 계획 있나.
"피해 최소화는 기존 전파 차단 같이하며, 환자 많이 생긴 대구와 경북은 피해 최소화가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중증도 따른 병상 배분, 중증 환자가 치료할 수 있는 병상, 의료진, 장비 확보에 대해 말했다. 치료제는 칼레트라나 항말라리아 제재는 기존에 나와 있는 약제다. 안전한 수급관리 위해 비축이나 약품 확보와 공급 등에 매진한다. 신규 치료제에 대해서는 여러 허가 목적으로 쓸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임상적 검토 필요하다. 식약처 발표처럼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에 대해서도 임상시험 하는 것이 허가 진행 중이다. 그런 신규 치료제, 그리고 아비간도 말했다. 사용 가능한 신규 치료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 확보와 약물 확보가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 나머지는 항체 치료제나 항바이러스제는 R&D 앞당기고, 민간 협력 통해 속도 내겠다."
-대구 한마음 아파트 관련 지금까지 역학 조사 결과 어떤가. 종교 관련 행사나 접촉이 아파트 내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나.
"대구에 있는 질본 즉각대응팀과 대구시가 공동 조사 진행 중이다. 아파트의 신도가 많이 살고 있고, 교회하고도 가깝다. 아파트 내부 접촉이나 교회 통한 접촉 많을 것 같다. 교육생 사례거나 다른 모임도 있을 것 같다. 아파트 안에서 활동이라기보다 신도 간 밀접 접촉과 노출이 반복적으로 있어 높은 감염률 보였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 지역 중증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다. 현황은 어떻고, 음압 병상 부족 문제는 어떤가.
"대구시가 워낙 환자 많고, 규모도 커 중증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많다.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조정실에서 중증 상태 따라 중증 환자 치료할 병원으로 분산 배정해 치료 중이다. 상황 개선과 호전되면, 전담병원이나 치료 시설 등 자원 효율적으로 쓰면서 다른 환자 발생 대비해야 한다. 있는 자원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추가적으로 국립대병원 중심 중환자실 확대로 피해 최소화 위한 자원 배분 등 추가적 조치 진행 중이다."
-자가격리 기간에도 이 아파트에서 접촉 있었을까.
"이들이 발병일 따져보면 2월13일이 첫 발병이다. 인지가 늦었을 수 있다. 자가격리 중 노출이라기 보다 그 이전 노출이 상당히 있었다. 검사나 증상이 경증이었거나 무증상인 이들 있어 일제검사 통해 확진된 것이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접촉 있었는지 확인 안 된다. 한두 명 정도는 준수가 안 된 이들이 있어, 고발조치 이런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줌바 댄스 관련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 강릉에서 확진 판정받은 서울 관악구 거주자는 여기 줌바 워크숍 참석했던 강사라고 한다. 그런데 이 표제어 보면 지금 천안하고 세종만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로 나온다. 아직 조사 덜 됐나.
"워크숍 참석자 29명 정도로 확인했다. 이들은 접촉자로 등록해 자가격리 검사하게 돼 있다. 이들이 1~2명씩 추가 확인될 수 있다. 통계가 잡히거나 감염 경로가 보고오는 데 시간적 격차가 있다. 늦게 반영될 수 있다. 조사 진행 중이고 얼마나 완료됐는지 확인 못 했다. 몇 명 양성인지 정리되면 말하겠다."
-중증환자와 위중 환자는 어떤가.
"통계에 넣으면 좋은데, 환자가 많아 병원 통해 확인하기가 어려워 매번 질문으로 답 주는 것 양해해달라."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오늘 파악되는 제원 환자 중증도 현황이다. 중증 이상 단계 확인되는 환자가 60명이고, 그중 중증이 24명, 위중이 36명이다."
-어제까지 48번 사망자 확인해줬다. 49번과 50번 환자는 자료가 없다. 확인해달라.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 2명,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49번째 사망자는 경북에서 신고된 환자다. 70대 남성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3월7일자로 사망했다. 기저 질환이 현재까지 있는 거로 확인된다. 50번째 사망자는 70대 여성이다. 어제 사망했다.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였다."
-기자단에서 임산부 관련 질문이 좀 나온다. 임산부 4명 감염경로 나왔는지와 현재 증상 여부는 어떤가. 임산부의 경우 환자 치료 방법이 조금 다른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어려울 것 같다. 대구 확진 산모 출생 아기 확진자로 나왔다던데 맞나.
"증상이 중증은 아닌 것으로 안다. 한 명 한 명에 대한 증상 여부나 감염 경로는 확인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임신부이기 때문에 임신부에 대한 모니터링과 태아에 대한 산전 진찰 등 일반적 모니터링이 같이 이뤄져야 한다. 죄송하다. 임상 치료에 대한 부분은 정보가 없다. 현재 사용하는 각종 항바이러스제가 임신부에게 투여 가능한 것인지는 중앙임상위원회 통해 말해야겠다. 금기인 약제가 많긴 하다. 현재 쓰고 있는 게 금기인지는 확인 필요하다. 증상 경증이면, 약물보다 증상 치료하며 모니터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에서 임신부 한 명이 출산했다는 보고받았다. 아이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수직감염 형태보다는 출산 후 산모가 여전히 감염 시기라면 접촉 통해 전염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주의와 차단이 되면 아이에게 전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임신부 관련해 더 정리해 다음 브리핑 때 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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