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와디즈·클래스 101 등 잘나가는 스타트업 인재채용 활발

      2020.03.13 17:27   수정 : 2020.03.13 17:27기사원문
코로나19 사태에도 좋은 인재들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있다. 잘 나가는 벤처기업들이다. 경기 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성장에 목마른 벤처·스타트업들은 정반대 행보를 보인다. 대기업 수준으로 대규모 공채를 하는가 하면, 40여개의 다양한 직군에 대한 채용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곳도 있다.

13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금융 플랫폼기업 '뱅크샐러드'는 개발, 디자인, 기획, 법무, 마케팅 등 90여 개 직군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규모는 약 200여명. 대규모 채용의 배경은 빠른 성장세에 있다.

뱅크샐러드가 관리하는 고객들의 금융 연동금액은 최근 19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 특히 2030세대에 집중돼 있던 사용자가 4050세대까지 폭넓게 확대됐다. 이에 회사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을 위해 '사내-사외 추천 제도'를 도입해 인재 추천 시 최대 2000만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근속연수나 나이와 관계없이 오직 개인의 성과와 가능성만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역량평가(BACAS)' 제도를 독창적으로 운영해 누구나 다양한 기회를 접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와디즈'는 상반기에만 60여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온라인 기반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사세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 누적 거래액도 2800억원을 돌파했다. 31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도 유치했다. 회사가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코로나19에도 채용을 도저히 미룰 수가 없는 상황이다. 주로 개발자와 투자 관련 인력을 뽑는다.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 개발자 등을 대거 채용하고 투자 플랫폼이다보니 투자기업 관리, 투자 심사 등 투자·금융 관련 인력도 채용한다. 개발자는 경력직을 주로 채용하고 신입의 경우 경영지원, 투자-금융, 영업, 운영 직군에서 뽑는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은 개발, MD, 비디오 커머스, 오퍼레이션, 콘텐츠·디자인, 마케팅·홍보, 글로벌 비즈니스 등 40여 개의 포지션에 대한 채용이 진행 중이다. 학생벤처로 시작해 지난 2018년 3월 서비스를 처음 런칭한 클래스101은 지난해 4월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회사의 인재상은 '착·똑·야', 착하고 똑똑하고 야망 있는 인재"라며 "유연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진솔하게 피드백 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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