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업계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경영·미팅 등 ‘온라인 소통’
파이낸셜뉴스
2020.03.23 16:35
수정 : 2020.03.23 16:35기사원문
CEO들 블로그 통해 경영·제언
개발·투자자 만남도 커뮤니티서
■그라운드X, 블로그 뉴스레터로 소통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김서준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각각의 사업 전략과 주요 정책 제언 등을 공식 블로그로 전달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등 주요 서비스 소식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올해는 그라운드X 사업이 국내외에 본격 알려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그 첫 번째 결과물인 그라운드X 미디어 킷(회사소개서) 링크 공유를 비롯해 앞으로도 공식 뉴스레터를 통해 주요 뉴스를 빠르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동향, 정책제언도 블로그로
최근 고팍스도 공식 블로그를 개설했으며, 해시드와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 역시 최신 시장, 기술 동향 등을 미디엄으로 전달하고 있다. 즉 블록체인·가상자산 업계가 기존에 밋업이나 간담회 등과 공식 블로그 등 온,오프라인을 오고가던 소통방식에서 최근에는 온라인 소통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가 맞물리면서 대외활동은 줄어든 반면, 가상자산 사업자 제도화를 향한 정책제언 등 업계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은 더욱 절실해졌다는 점도 CEO발(發)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미약하게나마 개선하고,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산업에 접근하고 또 세상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팍스 블로그를 시작했다"며 "스트리미 창업 후 지난 5년 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서 고민해온, 또 험한 경영환경에서 초심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물을 꾸준히 공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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