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찍을 어르신은 투표 않도록' 논란…민주 김한규 "공식입장 아냐”
뉴스1
2020.04.13 16:49
수정 : 2020.04.13 17:12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강남병)는 13일 선거 캠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통합당 지지자가 투표하지 않도록 설득하라'는 취지의 행동강령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의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 선거 캠프는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오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캠프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며 "해당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이렇게 밝혔다.
해당 채팅방에는 "4·15 투표 당일 유권자들에게 투표 독려를 적극적으로 해주시기 바란다"며 "만약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는 "페이스북에 쓰인 내용을 기초로 비슷한 내용을 옮기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카톡방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채팅방으로, 캠프에서 모든 내용을 사전에 검토하거나 관리할 수 없는 매체"라며 "현재 해당 게시물 작성자의 행위를 중지시켰고, 모든 메시지의 삭제 및 중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후보 캠프는 "모든 국민은 투표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투표율은 높을수록 바람직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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