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전국민 주고 싶으면 우리 탓 말고 당정 합의부터 해오라"
뉴스1
2020.04.22 12:06
수정 : 2020.04.22 13:2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급액수와 범위를 당정이 합의해오면 받아주겠다고 했다"며 "더이상 통합당 탓을 하지 말라"고 밝혔다.
심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집권 여당이 통합당 탓으로 돌리면서 마치 우리 당이 반대해서 안되는 것처럼 호도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엇박자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 통합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다"며 "이를 위한 재원 조달은 미래세대에게 빚 부담을 넘기는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해서는 안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심 대행은 "그대신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예산을 재구성해서 예산증액 없이 100조원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런데도 집권 여당은 국채를 발행해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핑계를 통합당이 말을 바꿨다면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80만원으로 낮추자, 전 국민에게 줄 테니 부자는 받은 돈을 기부하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신속하게 조율해야 한다. 전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찾아와서 만났는데 재정 상황과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추가 소요를 볼 때 적자 국채 발행은 안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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