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인기에 200억대 '보이스트롯' 편성에 출연진 겹치기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0.05.13 10:22   수정 : 2020.05.13 10:22기사원문
MBN,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새로 선봬
SBS, TV조선에 "같은 시간대 방송 편성으로 출연진 고통" 





[파이낸셜뉴스] TV조선 '미스 트롯'이 쏘아올린 공이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0년 그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억원대 트로트 관련 오디션 프로그램이 새로 선보이는가 하면 방송사들끼리 레전드로 명명하는 '유명 트로트 가수' 모시기로 불협화음도 나오고 있다.

■ MBN, 스타, 셀럽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 선봬

MBN은 200억대 대형 프로젝트 ‘보이스트롯’을 7월 런칭한다고 13일 밝혔다.

‘보이스트롯’은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제작비가 200억원이라기보다는 이들이 창출한 부가가치가 그에 준할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보이스트롯’ 우승자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음원 발매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전국 투어 콘서트를 비롯한 해외 콘서트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 기회를 특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 가수부터 배우, 아이돌, 유튜버, 정치인, 개그맨, 스포츠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와 셀럽들을 섭외할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 레전드 심사위원들은 남진을 비롯해 김연자, 혜은이, 진성, 박현빈으로 꾸렸다.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SBS, TV조선에 "출연진들 심각한 심리적 고통 호소"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이 13일 첫 방송하는 '뽕숭아학당'은 출연자 겹치기로 불협화음을 냈다. SBS 측은 12일 TV조선에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당부했다.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편성됐다. 이 방송은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트롯맨 F4'가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성장 예능을 표방한다. 이 방송에는 '트롯신이 떴다'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과 MC 붐이 출연할 것으로 예견됐다.

SBS측은 “그동안 방송사들은 진행자 및 출연자들이 같은 시간대에 소위 ‘겹치기 출연’을 함으로써 출연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해온 것이 오랜 관례였다”고 짚었다.

이어 “하지만 ‘뽕숭아 학당’은 SBS에서 방송하고 있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하고 있는 MC 및 출연진들과 당초 약속했던 것과 달리 같은 시간대에 편성함으로써 출연진들이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BS는 출연진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TV조선 측이 대승적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네 명의 레전드가 각각 1회씩 특별 출연한다"고 해명했다.
또한 두 프로그램에서 MC를 맡고 있는 붐에 대해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뽕숭아 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SBS 측은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은 사전에 '뽕숭아학당'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인 수요일 밤에 편성되지 않는다고 전해 듣고 촬영을 마쳤다”며 “또 '트롯신이 떴다' 붐의 출연 분량은 6월까지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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