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취준생들 "코로나19 지원금 효과 있던데?"

      2020.05.15 11:52   수정 : 2020.05.15 11: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말이 많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15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622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지원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74.5%가 ‘국민 생활 안정 및 경제 회복 지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하며 정부 및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들의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51.33%)’가 가장 많았으며, ‘소비 위축 해소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서(41.2%)’, ‘채용 증대, 근무시간 연장 등 아르바이트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5.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효과가 없다고 답변한 25.4%의 대학생 및 취준생은 ‘지원금 사용 업종과 지역 등이 제한적이라서(37.3%)’,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부족해서(28.8%)’ 등의 의견을 내놨다.

코로나19 이후 정부 및 지자체에게 지원금 외에 바라는 점으로는 ‘교통비, 통신비 등 공동요금 인하(37.4%)’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청년 신규채용 촉진 지원(31.4%)’, ‘단기 일자리 확대(28.4%)’ 등의 순이다.


실제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을 수령 혹은 수령할 예정인 대학생 및 취준생은 37.4%로 나타났다.

이들을 대상으로 ‘수령 혹은 수령 예정인 지원금액’을 개인 월 평균 소득 수준에 비례해 조사한 결과, ‘10% 이하(34.4%)’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10% 초과 30% 이하(27.7%)’, ‘30% 초과 50% 이하(16.6%)’ 등 순서로 나타났다.
개인 평균 소득의 50%를 초과하는 지원금을 수령 혹은 수령 예정인 대학생 및 취준생은 약 20% 수준에 불과했다.

지원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 혹은 사용할 예정인 분야로는 ‘외식 등 식비(54.5%)’과 ‘생필품(33.0%)가 1위와 2위로 나타났다.
이어 ‘문화, 여가(4.32%)’, ‘의류, 미용, 잡화(3.2%)’, ‘의료, 의약품(2.18)’ 순으로 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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