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트럼프의 G7 정상회의 초청 거절" 美폴리티코
파이낸셜뉴스
2020.05.30 11:17
수정 : 2020.05.30 11:17기사원문
'코로나 상황 고려' 거절
[파이낸셜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총리는 6월 말 워싱턴에서 G7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면서도 "현재 전반적인 팬데믹 상황을 고려했을 때 메르켈 총리는 워싱턴DC로의 여행에 참여한다고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한때 온라인 방식을 검토했으나,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대면회의로 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 회의를 내달 25~26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일정을 각국에 타진했다.
메르켈 총리와 달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다른 G7 정상들은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일본 정부는 24일 아베 총리의 참석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위기의 대응에서 G7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마크롱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허락한다면 캠프 데이비드로 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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