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축제’ 판 깔고 ‘1700억 쿠폰’ 돈 푸는 정부
파이낸셜뉴스
2020.06.01 16:30
수정 : 2020.06.01 17:39기사원문
동행세일 등 8개 행사 매달 개최
코로나 집단감염 또 터지면 차질
1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국가 축제를 거의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첫 시작은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로 이달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치러진다. 이어 특별여행주간(6월 20일~7월 19일), 푸드페스타(6~7월) 등으로 각종 여행·외식·농축산물 판매 행사와 연계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동시 추진한다. 10월에는 콘텐츠·소비재·관광 등을 연계한 한국문화축제(K컬처 페스티벌)를 열고 11월에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기다린다. 여름철 휴가가 집중되는 8~9월을 제외하면 연말까지 매달 정부 주도의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축제를 통한 내수 활성화의 성공 여부는 코로나19 진정세에 달려 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클럽발 감염자와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몇년간 공들인 '코세페'도 자리잡지 못했다. 피해업종을 총망라해 정부가 급하게 만든 생색내기 축제들 같다"며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으면 이 계획도 차질이 불 보듯 뻔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