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K-드라마'로 코로나 극복…'부부의 세계' 공전의 히트
뉴스1
2020.06.08 06:31
수정 : 2020.06.08 06:3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K-드라마'로 무료함을 달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임상심리학자인 레나 라티파(37)는 "인도네시아에서 불륜으로 인한 이혼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부부의 세계'의 줄거리는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부부의 세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이 극 중 불륜녀 여다경 역을 맡은 배우 한소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플을 쏟아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지난 4월 한소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사진에는 약 8만6000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이 중 상당수는 분노한 인도네시아인들의 악플이었다.
이에 일부 인도네시아 팬들은 "'부부의 세계'는 픽션일 뿐 실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악플러들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라티파는 SNS에 K-드라마에 대한 댓글을 남기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드라마를 본 사람들끼리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실제로 배우자의 바람을 경험한 사람들이 '부부의 세계' 한소희에게 악플을 달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부작용에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유지'를 실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한국드라마는 무료한 시간을 때우는 '최고의 선물'이 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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