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경로 우대 칸' 15일부터 운영 종료
파이낸셜뉴스
2020.06.11 10:55
수정 : 2020.06.11 10:55기사원문
지하철역사, 미세먼지 청정구역 인증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는 지난달부터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경로 우대 칸' 운영을 오는 15일부터 종료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등으로 도시철도 이용 승객의 99.9% 이상이 모범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실천하고 있고, 양심 마스크 판매량도 역당 1일 평균 4매에 달해 '코로나19' 예방에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외 공사는 출근시간대에 5분에서 4분 30초로 단축 운행했던 열차운행 간격을 원활한 차량정비 시간 확보와 기관사 피로도 개선을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5분대로 다시 환원한다.
홍승활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더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주관으로 1·2호선 58개 지하역사를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좋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측정 결과 지하역사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으로 전년도 49.1㎍/㎥ 보다 43%나 향상됐다. 특히 올해부터 측정하기 시작한 초미세먼지 농도는 17.7㎍/㎥으로 기준치인 50㎍/㎥의 35%에 불과했다.
이는 공사에서 그동안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을 위해 양방향 전기집진기 신기술 개발, 집진효율이 향상된 환기필터 교체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또 1·2호선 전 역사에 공기청정기를 역당 평균 25대씩, 총 1495대를 10월까지 설치해 지하 역사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연말까지 전국 도시철도기관 중 최초로 국·시비 61억원을 투입해 역사에 설치된 초미세먼지(PM2.5) 측정기와 공기청정기·역사 공기조화설비·본선 환기설비 등을 연동시켜 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40㎍/㎥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공기정화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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