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이종석 "8월 한미연합훈련 전에 北과 협의해야"
파이낸셜뉴스
2020.07.01 16:59
수정 : 2020.07.01 16:59기사원문
전작권 전환의 중간단계라는 것, 北에 설명해야
연합훈련 중단 카드로 '북핵' 해결 재시동 걸어야
한미 워킹그룹 역기능 강조 "기능조정 필수적"
이날 문 특보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격동의 한반도, 문정인·이종석 대담’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합훈련에 앞서 북한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특보는 “(연합훈련의) 규모와 성격과는 상관없이 북한은 이를 비판적으로 볼 것”이라면서 “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중간 단계인 만큼 북한도 중장기적으로 평화를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도 “8월 연합훈련이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에서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연합훈련 중단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멈춘 상황에서 북핵 문제를 진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문 특보와 이 전 장관 역시 기능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특보는 대북제재 저촉 물품의 반입을 위해서는 미국의 지지가 필요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측면에서 워킹그룹은 필요하고 이를 순기능으로 봤다 다만 제재 대상이 아닌 것까지 정부가 미국의 구속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도 워킹그룹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 기구를 ‘신(新) 조선총독부’라고 지칭하는 등 교류협력사업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하지만 만든 기구를 없애는 것은 어려운 문제기 때문에 기능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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