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 만에 돌아온 키움 브리검 "요키시 활약에 질투심도 있었다"

뉴스1       2020.07.14 22:09   수정 : 2020.07.14 22:09기사원문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과 NC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브리검이 역투하고 있다. 2020.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하는 동안 팀 동료 에릭 요키시의 활약을 보며 배가 아팠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1로 승리했고 요키시는 53일 만에 복귀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2019년 9월2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89일 만의 승리였다.

브리검은 경기 후 "팀이 이기는 데 기여를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1위 팀을 상대로 승리했고 무엇보다 팀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투구수가 정해져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8이닝을 던지는 등 길게 버텨 불펜을 쉬게 해주고 싶었다"며 "정해진 투구수 안에서 최대한 길게 끌고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오랜만에 실전이어서 경기 감각적인 부분에서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몸 상태는 좋았고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 경기를 치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검은 지난 5월22일 롯데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사이 동료 요키시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선발진을 이끌었다. 12경기 8승2패 평균자책점 1.41이 요키시의 성적.

브리검은 "요키시는 지금 커리어 최고 성적을 찍고 있는 것 같다. 팀 동료로서 잘 이끌어줘서 기분 좋았다"면서도 "원투펀치로 동시에 팀을 이끌고 싶었는데 내가 던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요키시가 잘 해줘서 질투심도 있었다. 나도 돌아왔으니 같이 잘 해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브리검은 7월말 합류할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러셀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톱 클래스 선수다. 러셀과 김하성이 내야에 서면 땅볼 유도형 투수인 나와 요키시, 최원태 등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러셀이 합류하면 우리팀 내야 수비는 리그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혁 키움 감독도 브리검의 복귀를 반겼다. 손 감독은 "복귀 후 첫 승이기도 하지만 팀 3연패를 끊어주는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5이닝을 막아줘서 고맙다"고 브리검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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