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00억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조성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0.07.15 11:00
수정 : 2020.07.15 11:00기사원문
9월중 운용사 선정..내년 상반기 투자 개시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오는 9월 중 운용사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투자를 시작한다.
15일 산업부는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 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접목해 공정개선 및 제품·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투자된다.
기존 정책펀드와 다른 점은 기획-조달-생산-물류-마케팅 등 생산과정 전반에 DNA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구체화한 점이다. 정책펀드로는 첫 시도다. 정책펀드는 이미 신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에 주로 투자한다.
이번 펀드에서 평균 15억원을 투자할 경우, 약 50여개의 기업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려는 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신속한 디지털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코로나19,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GVC) 전반이 급변하고 있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 산업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펀드 조성 등 금융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겠다. 또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세부 추진전략과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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