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 1020 셀럽 화장품 '삐아' 인수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2020.07.15 11:04   수정 : 2020.07.15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우IB캐피탈이 1020세대에서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삐아'를 운영하는 스카이007과 비아로사 경영권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가격은 약 100억원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우IB캐피탈은 이달 초 잔금 등을 마무리하고 딜(거래) 클로징(종료)에 성공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스카이007 및 비아로사 지분 각각 53.8%와 51.5%가 대상이다.

나우IB캐피탈은 등기이사 4명 및 감사를 파견해 경영 정상화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PMI(인수 후 통합)를 위해서는 나머지 지분 인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스카이007이 비아로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도 거론된다.

스카이007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12.90%를 보유하고 있다. 비아로사는 우리은행이 19.13%를 보유하고 있다.

우IB캐피탈이 인수전 참여를 위해 사용하는 펀드는 지난해 10월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M&A 전략 펀드다. 해당 펀드는 중소·벤처기업 인수에 60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정책 목적부다. 나머지 400억원 또한 '중소기업과 합병하는 중견기업'에 투자한다.

나우IB캐피탈 측은 스카이007의 본입찰을 앞두고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허브원료농장 등의 활용방안을 미리 구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007은 2004년 설립돼 2011년 5월 회생절차 개시 후 2015년 2월 회생절차 종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16년 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내 2019년 매출 2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8% 이상이다.

주력 제품은 아이라이너, 립 틴트다. 10~20대 여성이 주 타깃으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비아로사는 이글립스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2006년 설립돼 2011년 5월 회생절차 개시 후 2014년 9월 회생절차 종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19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은 109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이다.

자산의 절반이 투자자산, 매출채권으로 구성됐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판매비, 관리비 증가로 감소 추세다. 2019년 영업이익률 17.45%를 기록했다.

일본법인 SSVR7은 스카이007, 비아로사가 각각 69.7%, 30.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벤다 농장 운영 및 관리 화장품 제조업을 영위한다. 라벤다 농원을 개발, 향후 화장품 원재료 사업 및 천연 소재 화장품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스카이007 및 비아로사의 브랜드는 10~20대에 인지도가 높다. 랄라블라 및 롭스 등에서 실적이 높은 편"이라며 "온라인 판매 및 유통으로 수익성이 높다. 향후 일본, 동남아 중국 등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 있는 등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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