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호칭, '피해자'로 통일"

파이낸셜뉴스       2020.07.17 11:15   수정 : 2020.07.17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호칭을 '피해자'로 통일키로 했다.

17일 허윤정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날 최고위원회를 통해 '피해자'로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민주당 내부에선 해당 피해자를 지칭할 때 '피해 호소인', '고소인', '피해 호소 고소인' 등으로 불러왔다.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성폭력 관련 혐의 조사가 불분명해지자 고소인을 명확한 '피해자'로 규정하지 않은 것이다. 당 내 일각에선 박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 훼손 방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민주당 소속 여성의원들의 성명서조차 피해자를 '피해 호소 여성'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과 성폭력 피해 호소를 위축 시킨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호칭 통일을 결정한 것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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