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앞당긴다
파이낸셜뉴스
2020.07.23 17:24
수정 : 2020.07.23 19:02기사원문
한화생명에 '뉴로클라우드' 도입
고객사 전산실에 전용 '리전' 설치
민감한 고객정보만 따로 관리 가능
보안정책 지키며 디지털 전환 성공
한화생명 같은 금융사 내부 데이터센터에 NBP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를 적용한 뒤, 민감한 고객정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다. 즉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지만 퍼블릭(공개형) 클라우드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는 금융사의 고민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퍼블릭과 프라이빗 융합)인 뉴로클라우드로 풀어간다는 전략이다.
보안 엄격한 금융 클라우드 지원
2017년 4월 출범한 NBP는 규제가 엄격한 공공기관, 금융, 의료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이번에 새로 선보인 뉴로클라우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IT 지원 영역을 확장, 퍼블릭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과 연동해 관리할 예정이다.
즉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여러 지역에 리전(Region,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처럼, NBP는 기업 고객사의 전산실과 데이터센터에 전용 리전을 설치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금융보안과 혁신 동시에 잡는다
NBP는 최근 한화생명 보험 관련 주요 시스템에 뉴로클라우드를 적용했다. 한화생명이 약 17년 동안 운영해온 IT인프라 개선은 물론 향후 테크핀(기술+금융) 관련 혁신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인 뉴로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NBP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임정욱 이사는 "뉴로클라우드를 한화생명 데이터센터에 직접 구축하고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한화생명이 갖고 있는 보안 정책은 그대로 지키고, 데이터베이스(DB) 이중화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뉴로클라우드 프로덕트 매니저인 NBP 이은수 수석도 "전산 보안이 중요한 금융기관과 디지털 뉴딜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활용도를 높여야 하는 공공기관 등이 뉴로클라우드에 적합한 사례"라며 "AWS 등 타사와 달리 NBP는 클라우드 플랫폼 자체를 서비스형태로 지원해 기업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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