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가 선택한 로봇, 바로 '이것'

파이낸셜뉴스       2020.07.29 09:00   수정 : 2020.07.29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번 충전으로 농구장 3개 크기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한강대로 위워크 서울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자율 주행 청소 로봇 '위즈'를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가졌다.

'위즈'는 지난해 5월 런칭 후 1년여 만인 지난달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싱가포르, 호주, 일본, 홍콩에 위치한 사무실 및 호텔, 백화점, 병원, 공항, 요양원 등 각종 대형 시설의 실내 환경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사용도 간편하다. 홈 위치 코드로 시작점을 설정하고 청소하는 경로를 따라 밀면 자동으로 학습을 해 시작 버튼을 누르면 사전 등록된 루트를 따라 자율 주행으로 청소를 한다. 지면을 털어 발생하는 먼지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부터 곰팡이, 진드기 등을 제거하며 넓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코리아 관계자는 "나이드신 분이 설정하기에 사용법과 경로 학습이 간단하다"라며 "최대 연속 3시간 사용가능하며 1500㎡까지 청소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 관리할 수 있고 장애물 인식, 낙하방지 등 살짝 부딪혀도 충격을 감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홍콩 국제공항은 '위즈'를 도입한 뒤 청소 효율이 2배 증가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코리아 관계자는 "홍콩 국제공항은 4명의 인력이 하루에 49개 게이트를 청소했는데 위즈와 함께 현재 98개 게이트를 청소할 수 있게 됐다"라며 "홍콩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 공항, 위워크 긴자 식스, 도쿄 롯본기 힐즈, 마카오 리스보아 호텔, 로얄 파크 도쿄 시오도메, 한큐 니시노미야 가든, 아카사카 인터시티 등 세계의 랜드마크에서 구입,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 시 공기오염도 사람이 직접하는 것 보다 훨씬 적다. 보행을 하면서 청소 할 때는 분진이 발생하는데 '위즈'의 경우 분진 발생이 8배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고령화 문제들이 일본, 한국 등 선진국에서 대두되고 있는데 로봇이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사람과 협업했을 때 효율성에 집중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인력의 감축은 필연적"이라며 "호텔 룸같은 경우 사람이 청소해야 하니 그쪽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복도는 '위즈'가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손정의 회장이 지난 2012년 설립했으며 2019년 11월 한국지사가 설립됐다.



AI 기반 상업용 자율 주행 청소 로봇 '위즈'에 경로를 학습시키고 있다.



위즈가 학습된 경로를 자율주행하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