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전문가들 "눈에도 점막…보안경·고글도 추천"

뉴시스       2020.07.31 16:10   수정 : 2020.07.31 16:10기사원문
백악관TF 파우치 소장·벅스 조정관 "눈 만지고 침 튀는 것 막아"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오른쪽)과 데버라 벅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왼쪽)이 트럼프 대통령 뒤에 서서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5.1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뿐만 아니라 보안경 등 또 다른 얼굴 보호대를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데버라 벅스 조정관은 30일(현지시간) '폭스 앤드 프렌즈(Fox & Friends)'에 출연해 "마스크는 말하거나 노래할 때, 대화할 때, 심지어 숨을 쉴 때에도 침방물이나 오염물질이 튀는 것으로부터 다른 사람을 보호한다"면서 마스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얼굴보호대는 개인들을 보호한다"며 "눈을 만지는 것을 줄여 바이러스 전염을 막고 다른 사람에게서 침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최고 권위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도 지난 29일 보호안경이나 고글을 쓸 것을 권했다.

그는 "고글이나 보안경이 있으면 사용하라"며 "보편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당신이 완전히 (예방하기를) 원한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코와 입에도 점막이 있지만 눈에도 점막이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모든 점막을 다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일반인들에게 천으로 된 얼굴 덮개(마스크)를 사용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밀접 접촉해야 하는 경우 얼굴 보호대(보안경, 고글 등)를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일상 생활에선 마스크 대신 얼굴 가리개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고 있다. 만약 그래야 할 경우 얼굴 옆면을 감싸고 턱 아래까지 가려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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