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전시당 "황운하 부적절한 처신 사과 진정성 없어"
뉴스1
2020.07.31 17:48
수정 : 2020.07.31 17:48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31일 전날 대전지역 수해 소식이 뉴스로 보도되는 도중 '파안대소'로 물의를 빚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황 의원이 민주당 성향 동료의원들과 주먹을 쥐고 너무도 활짝 웃는 모습을 연출한 그 시각, 대전은 홍수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TV 자막이 보도되고 있었다"며 "물난리 중 처신도 이후 사과에도 진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지못해 하는 듯한 억지 사과문에 등장하는 황 의원의 구차한 변명은 기록적인 폭우로 일상 생활과 재산상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또 다른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사진 논란으로 걱정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전후 사정이 어찌됐든 악의적인 보도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집중호우의 수해를 입으신 주민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해 피해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몹시 죄송한 마음"이라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