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까지 오는데.." 집중호우 피해 눈덩이 '사망·실종 42명'
파이낸셜뉴스
2020.08.10 09:14
수정 : 2020.08.10 14:21기사원문
이재민 6946명..시설물피해 1만4091건 발생
제5호 태풍 '장미' 오후 3시경 경남 남해안 상륙
[파이낸셜뉴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사망 13명, 실종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은 6946명(누적)에 달했다. 이 중 3425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회관,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에 머물러있다.
시설물 피해는 공공시설 7546건, 사유시설 6545건 등 총 1만4091건 발생했다. 주택 4148동, 도로·교량 4348건, 비닐하우스 346동, 축사·창고 2051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산사태는 718건 일어났다.
농경지 2만5113ha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유실됐다.
시설물 피해 중 총 9208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65.3%의 복구율을 보였다.
21개 국립공원 607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 경전선, 장항선 등 5개 노선의 열차 운항이 중단됐고, 중앙선은 단선 운행 중이다.
정부도 강풍·풍랑대비 간판고정, 선박 결박·인양·대피 및 수산시설물 결박 고정 등 대응에 나섰다.
장미는 이날 낮 12시경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 접근한다. 이어 오후 3시 통영 인근인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경상내륙을 거쳐 오후 6시경 포항 인근을 빠져나가겠다.
강원남부와 충청내륙,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시속 35~6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특히 경남남해안에는 시속 50~70㎞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돼 강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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