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지수 7월에도 상승...곡물까지 올라

파이낸셜뉴스       2020.08.10 11:00   수정 : 2020.08.10 11:17기사원문
7월 FAO 세계식량지수 전월比 1.2% ↑ 84.2p..."두 달 연속 상승"
옥수수 값 3.7% ↑ ·유지류 5개월 내 최고치 기록 
설탕 값 수출 2위 국가인 태국 내 가뭄 탓 가격 급등 

[파이낸셜뉴스]세계식량지수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7월 94.2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 전년 대비 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3.2포인트로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7월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유지류·설탕·유제품·곡물 가격이 상승했고, 육류 가격은 하락했다.

곡물 가격은 6월(96.8포인트)보다 0.1% 상승한 96.9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특히 옥수수·수수 가격이 지난 6월보다 3.7%, 5.8% 오르며 곡물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이행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수수 대량 구매, 기후 전망, 미달러화 약세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쌀 가격은 올해 생산 증가 전망과 경제활동 침체로 인해 하락해 최근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밀 역시 미달러화 약세, 유럽·아르헨티나·흑해 지역 생산 감소 전망, 교역 활동 저조, 호주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요소가 종합되어 전월 수준으로 유지됐다.

유제품 가격은 6월(98.3포인트)보다 3.6% 상승한 101.8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전지분유 가격은 2020년, 2021년도 오세아니아 지역 수출이 충분할 것이란 전망에도 아시아지역 수입 수요가 높아 상승했다. 버터·치즈 가격도 수출 공급이 감소하는 가운데 유럽을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지류는 6월(86.6포인트)보다 7.6% 상승한 93.2포인트로 5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팜유 가격은 집중호우로 인한 주요국 생산 둔화가 가격을 올렸다. 또 말레이시아 내 이주면 노동력이 부족해 진 가운데 국제 수요는 여전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대두유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 내 공급 감소로, 유채씨유는 EU의 바이오디젤·식품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각각 가격이 올랐다.

설탕 가격은 6월(74.9포인트)보다 1.5% 상승한 76.0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생산 1위국인 브라질의 설탕 생산은 증가하고 있지만 설탕 수출 2위 국가인 태국 내 극심한 가뭄으로 설탕 생산 감소가 전망되면서 가격이 뛰었다.

반며 육류 가격은 6월(94.7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93.0포인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9.2%나 떨어졌다. 돼지고기·쇠고기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수출국의 생산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제 수요가 더 낮아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가금육 가격은 5개월만에 상승했다. 사료 값은 여전히 높지만 수요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 탓에 브라질이 생산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양고기 가격은 수요 위축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