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월급, 2025년 '96만원'.. 兵월급 100만원 시대 성큼

파이낸셜뉴스       2020.08.10 11:42   수정 : 2020.08.10 11:42기사원문
2025년 병장 월급 96만3000원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5년 병장 월급이 96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올해 병장 월급인 54만900원과 비교했을 때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하사임금의 50% 수준이다.

국방부가 10일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기준 54만900원인 병장 월급이 2022년에는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67만6000원, 2025년에는 96만3000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특히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후보 연설에서 "병사의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인 70만원 수준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고, 복무 기간도 점진적으로 18개월까지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병사 봉급을 병장기준 월 21만6000원에서 40만6000원으로 대폭 인상해 사병 복지와 사기를 높이겠다"고 재차 밝혔고, 실제로 2017년 기준 21만60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은 2018년 40만5700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시 국방부는 병사 월급 인상에 대해,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부모님의 도움 없이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 복무 중 월급의 일부를 저축해, 전역 후 사회진출 준비에 쓸 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국방부는 병사들의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해 제초나 청소 등 사역임무를 민간인력으로 전환키로 했다.


아울러 GOP 및 해·강안 조립식 생활관을 영구 시설물로 개선하고, 신병교육대 침상형 생활관을 침대형으로 개선해 안전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며, 카페테리아형 취사식당을 통해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간부 주거시설에 대한 노후·부족 소요 개선을 추진해 2025년까지 관사 8만2000세대, 간부숙소 11만5000실에 대한 주거지원율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일·가정 양립을 위해 군 어린이집 운영을 2020년 155개소에서 2025년 187개소로 확대하고, 여군 비율 증가에 따라 전 부대를 대상으로 여성 전용 화장실과 편의시설을 확보해 근무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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