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떠내려온 北 목함지뢰 2발 발견..軍 지뢰탐색 지속
파이낸셜뉴스
2020.08.16 16:13
수정 : 2020.08.16 16:13기사원문
목함지뢰 가볍고 물에 떠 南지역 유실됐을 가능성
지난 2010년 목함지뢰 폭발로 1명 사망 1명 부상
[파이낸셜뉴스]강원도 인제와 연평도 지역에서 북한 목함지뢰 2발이 각각 발견됐다. 나무상자만 남아 폭발성은 없는 형태지만 완전한 형태의 목함지뢰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16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위해 지뢰탐색 작전을 진행 중인 결과 현재까지 지뢰 19발을 수거했으며 그 중 목함지뢰가 2발 포함됐다"고 밝혔다.
함참 관계자는 "최근 북한 지역에도 집중호우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뢰가) 하천 등을 따라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목함지뢰는 무게가 가볍고 물에 뜨기 때문에 큰 비가 내리고 나면 접경지역이나 한강 하구에서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2발은 폭발성은 없었으나, 온전한 형태의 목함지뢰가 더 떠내려왔다면 주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지난 2010년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에서는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를 낚시꾼 2명이 주웠다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군은 지뢰탐색 작전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며 주민들에게도 지뢰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면 만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알려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군은 북한 지뢰의 유실 가능성에 지뢰제거 작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약 330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군은 오늘 17일부터는 전문인력 500명과 비금속지뢰탐지기 100대를 투입해 지뢰탐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작전에는 주한미군 지뢰탐지팀과 폭발물처리반(EOD)도 투입될 예정이다. 한미가 함께 지뢰탐색작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