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다시 태풍에 홍수...당국, 경보 발령
파이낸셜뉴스
2020.08.18 17:04
수정 : 2020.08.18 17:04기사원문
- CCTV "백년에 한 번 있는 홍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제7호 태풍 ‘히고스’가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의 양대 강인 창장(양쯔강)과 황허에는 각각 올해 들어 5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18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태풍 ‘히고스’가 중국 광둥성 잔장 동쪽 7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또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쓰촨, 윈난, 구이저우, 광시, 베이징 등지를 대상으로 폭우 황색경보를 내렸다.
오전 5시에는 황허 중류에 있는 산시성 웨이난의 관측 지점에서 유량이 초당 5만50㎥에 이르는 홍수가 발생했다. 창장에서도 전날 오후 2시께 충칭에 있는 관측 지점의 유량이 초당 5만100㎥를 넘으며 올해의 5호 홍수로 기록됐다.
폭우가 쏟아진 쓰촨성은 홍수 응급대응 단계를 최고인 1급으로 높였다. 창장의 또 다른 지류인 민장 등 중·상류에도 홍수 적색경보가 발효됐다. CCTV는 “창장의 지류인 칭이장 일대에 백 년에 한 번 있는 홍수”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된 홍수로 6346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219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789억6000만위안(약 30조5000억원)에 달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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