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 중... 26일께 한반도 내륙 관통
파이낸셜뉴스
2020.08.22 19:39
수정 : 2020.08.22 1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타이완 인근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께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동진 중이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산맥 이름이다.
기상청은 "바비는 타이완 부근의 30도 넘는 해수면을 지나면서 급격히 발달, 26일께부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26일보다 이른 시기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변화가 큰 상황이어서 향후 진로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상청은 "바비 경로에 따라 강풍, 폭우에 대한 전국적 단위의 대비가 필요하다"며 "해안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비는 23일 오전 3시께 중간 강도 수준의 태풍으로 발달해 타이베이 동쪽 약 260㎞ 부근 해상, 23일 오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강한 강도의 태풍으로 25일 오후 3시께는 서귀포 남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지나고, 다시 매우 강한 강도의 태풍급으로 성장해 26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동쪽 약 60㎞ 해상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강도는 다시 중간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3시께 속초 서남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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