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콘텐츠에 투자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0.08.24 16:38   수정 : 2020.08.24 17:35기사원문
문체부·콘텐츠진흥원 '케이녹' 비대면 개최
게임·영화 등 유망기업과 투자자 연결 성과

광고 속 게임 캐릭터는 늘씬한 신체 비율을 자랑하나 막상 게임에 접속하면 2~3등신의 SD 캐릭터가 등장한다. 제작비 문제 때문이다. '2020 콘텐츠 피칭플랫폼 KNock(이하 케이녹)'에서 이 문제를 해결한 신기술이 소개됐다.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 엔퓨전은 이 기술을 접목한 고품질의 풀(Full) 일러스트 RPG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케이녹' 행사를 지난 21일 온라인 개최하고, 유망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 간 연결을 위해 본격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공연 관련 총 10개 업체가 자사의 콘텐츠를 소개하며 투자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콘텐츠 산업은 정부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난해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달러(약 12조3918억원)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제조업과는 달리 무형의 상품으로 가치평가를 받아야 하고, 90% 이상의 기업이 10인 이하로 구성된 영세 사업장이라 기존 금융권에서 필요로 하는 투자 유치에 필요한 역량이나 재무조건을 갖추기 어려웠다. 콘진원은 이에 2015년부터 영화와 게임 등 콘텐츠 장르별로 가치 평가 모형을 개발했으며,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케이녹 행사도 이때부터 진행했다.
올해 케이녹 참가 기업 모집은 기존 공모 방식과 달리 2019년 콘진원의 제작 지원 및 입주 지원 사업에 참여한 240여개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인디게임 개발업체 겜브릿지의 도민석 대표는 "소위 킬러 콘텐츠를 갖고도 투자 유치 시 필요한 다양한 자격과 절차들 때문에 작은 콘텐츠 기업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제작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사업화를 위한 투자 유치 교육은 물론이고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신작 '웬즈데이' 출시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자기관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투자 가치가 있는 우수한 콘텐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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