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정치국 확대회의서 코로나·태풍 대책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0.08.26 17:46
수정 : 2020.08.27 10:05기사원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내 정보당국의 북한 '위임 통치' 보고 해프닝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및 태풍 피해 방지 비상대책 등을 논의했다.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는 오는 27일까지 북한 황해남도와 평안남·북도 등 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북 모두 태풍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를 철저히 막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우리 당에 있어서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이며 한 해 농사 결속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불과 지난주까지 집중호우로 전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번 집중호우는 최악의 피해로 꼽히는 지난 2007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태풍 피해가 겹칠 경우 북한 경제는 재앙 수준의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도 김 위원장이 대응에 직접 나서는 등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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