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바이든은 급진좌익의 트로이의 목마
파이낸셜뉴스
2020.08.27 15:37
수정 : 2020.08.27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 3일째를 통해 법과 질서를 강조하고 여성 유권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볼티모어에서 행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지난주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가리켜 “민주당은 나흘동안 미국을 공격만 했다”며 “조 바이든은 미국의 어두운 것만 보고 있지만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을 위험하고 취약한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그를 “급진 좌익을 위한 트로이의 목마”라고 불렀다.
법과 질서가 이날 주요 의제인 것을 보여주듯이 다른 연설자들은 민주당을 범죄에 미온적인 집단으로 비난했다.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티 놈은 “민주당이 이끄는 도시에는 폭력 집단이 날뛰고 있으며 폭력이 빈번하다. 약탈과 혼란, 파괴와 살인이 이어지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떠났거나 “남아있는 경우 스스로를 지켜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마샤 블랙번 테네시주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좌파”들이 경찰관들을 “범죄자”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여성 연설자들이 대거 등장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과 케일리 맥이너니 백악관 대변인,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개인적 경험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열정적이며 자신들을 도왔다고 밝혔다.
며느리 라라는 트럼프 가문에 들어와 많은 여성 임원들을 봤으며 성은 문제가 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인권 운동가 천광청도 연설자로 나서 주목받았다. 천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국의 전체주의에 맞설 수 있는 자유 세계의 보기 드문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은폐했으며 중국공산당이라는 바이러스가 세계인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러나 버락 오바마와 바이든이 이끈 전 행정부는 중국 달래기 정책으로 이들이 세계 곳곳에 침투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은 27일 전당 대회 마지막 날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 장녀 이방카가 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 연설자 중에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도 포함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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