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문인숙, 짠돌이 남편 공개 "너무 아껴서 화난다"
뉴시스
2020.08.30 14:45
수정 : 2020.08.30 14:45기사원문
지난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당신,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지 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인숙은 짠돌이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문인숙은 남편에게 "밥솥에 있는 밥이 138시간 됐다. 대체 며칠 된 거냐. 이건 먹을 수 없다"고 화를 냈다. 이어 "토스트 먹자. 유통기한 안 지난 거 맞냐. 애들이 오면 냉장고부터 열어 보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또 "(너무 오래 써서)플라스틱 용기에서 냄새 난다. 일회용 쇼핑백, 포장지, 일회용 티슈, 30년 된 오리털 점퍼, 고등학생 때부터 모아온 벨트 등 너무 많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둘은 짜장면, 짬뽕을 주문한 뒤 얘기를 나눴다. 문인숙은 "당신이 살림을 알뜰하게 잘 해줘서 잘 살고 있다. 하지만 너무 아껴서 화난다. 당신 기쁨도 있지만 내 기쁨도 있잖냐. 불쌍하게 보이는 게 싫다"고 말했다.
이후 음식이 배달됐는데, 배달된 음식은 짜장면과 짬뽕 국물이었다.
이에 문인숙은 "돈 아까워서 또 하나 시킨 거 맞지. 당신 왜 이렇게 돈을 아끼냐. 그러니까 애들이 맨날 우는 거다"고 속상해 했다. 문인숙 남편은 138시간이 지난 밥과 짬뽕 국물을 먹었다.
문인숙은 남편과 밥을 먹은 뒤 영화를 보기 위해 TV를 틀었다. 문인숙은 남편에게 조카인 배우 이하늬가 나온 영화 VOD를 결제해서 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남편은 "매일 보는데 뭔 영화를 돈 내서 보냐"고 거절했다.
그러자 문인숙은 답답해하며 이하늬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인숙은 이하늬에게 "남편한테 너 나오는 영화 보자고 했는데 7800원 나와서 돈 아깝다고 보지 말자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하늬는 "DVD 보내드릴게요"라고 문인숙을 달랬다.
문인숙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동생이다. 배우 이하늬가 그의 조카다. 문인숙의 남편은 33년 동안 은행에서 근무하고 1997년에 정년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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